허브, 꽃, 뿌리 등 자연의 식물 에너지를 오일에 담아 식물의 효능을 추출하는 방법, 바로 인퓨즈드 오일입니다. 인퓨즈드 오일은 피부 진정·보습·항염 효과까지 해당 식물의 에너지를 담고 있어 천연 화장품과 아로마테라피에서 사랑받는 원료예요. 오늘은 인퓨즈드 오일의 정의부터 역사, 만드는 방법과 다양한 활용법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인퓨즈드 오일이란?
인퓨즈드 오일은 식물성 오일에 허브나 꽃, 뿌리 같은 식물 재료를 담가 오랜 시간 우려내 성분을 추출한 오일을 말합니다. 인퓨즈드 오일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상온에서 기다리는 냉침법과 약한 열을 이용한 온침법으로 두 가지가 있으며, 기름에 녹는 지용성 성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일 덕분에 피부에 직접 사용할 때 효과가 더 높습니다.
인퓨즈드 오일의 역사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허브와 오일을 함께 사용해 왔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종교 의식, 약용, 미용의 목적으로 인퓨즈드 오일을 활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허브를 오일에 담가 약제나 향료로 쓰던 방식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현대에서는 천연 화장품 원료와 아로마테라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왜 인퓨즈드 오일을 사용하는가?
허브에는 항산화, 항염, 진정 같은 유효 성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성분들이 오일에 녹아들면 피부에 직접 바르기 좋고, 화장품이나 마사지 오일로 활용하기에도 간편해요. 즉, 허브의 효과와 향을 오일 속에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인퓨즈드 오일의 목적입니다.
인퓨즈드 오일 만드는 방법
1) 냉침법 (Cold Infusion)
말린 허브를 유리병에 넣고 올리브유, 해바라기씨유 같은 식물성 오일을 부어 햇볕이 드는 곳에 2~4주간 두면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분이 오일에 스며들어 고유의 향과 색을 띠게 됩니다.
2) 온침법 (Hot Infusion)
슬로우쿠커나 밥솥을 이용해 40~50도 정도의 저온에서 12~48시간 데우는 방법입니다. 단시간에 추출이 가능하지만, 냉침법보다 보존 기간은 짧습니다.
인퓨즈드 오일 활용법
- 화장품 원료: 로션, 크림, 클렌징 오일, 연고 등 제작
- 비누 만들기: 슈퍼팻 첨가 또는 트레이스 단계 활용
- 마사지 오일: 피부 보습, 진정, 항염 효과
- 입술밤 & 바디오일: 건조 완화, 영양 공급
- 피부 트러블 완화: 아토피, 습진, 건선, 화상 등 관리
- 천연 향료: 아로마테라피와 향수 제작
인퓨즈드 오일 보관 및 주의사항
만든 오일은 차광병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일반적으로 6개월~1년 이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올리브유, 해바라기씨유 같은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퓨즈드 오일은 허브와 오일의 시너지로 피부와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천연 오일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다양한 활용법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직접 만들어보면 자신만의 맞춤형 천연 화장품과 바디오일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피부 고민에 맞는 허브를 찾아 오일에 담아보세요!